처방전 없이 피임약 산다
처방전 없이도 경구 피임약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는 신청서를 연방 식품의약청(FDA)이 접수했다. 11일 뉴욕타임스(NYT) 등에 따르면, 프랑스 제약회사 HRA파마는 자사 피임약 제품을 ‘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’(OTC)으로 허용해달라며 FDA에 신청서를 제출했다. 피임약은 1960년대부터 흔한 피임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지만, 혈전증 부작용 우려 때문에 미국에선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다. 현재 미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피임약은 성관계 후 3일 이내에 복용할 수 있는 응급피임약(플랜B) 뿐이다. 만약 이번에 FDA가 승인할 경우 미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첫 피임약이 된다. HRA는 내년 상반기 중 승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. HRA의 피임약 승인 신청은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로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. 김은별 기자미국 처방전 자사 피임약 경구 피임약 프랑스 제약회사